영화관에서 영화 봤다고 하면 다들 '재미있었어?'라고만 물어보는데, 진짜 중요한 건 그 다음이야ㅋㅋ 집 가는 길에 영화 속 주인공이 된 척 걷게 되는 현상 있지? 나 어제 느와르 영화 봤는데 계단 내려올 때 자꾸 한 발 한 발 조심스럽게 내려오고 있는 내 모습을 발견했어ㅋㅋ 냉장고 문 열 때도 은근히 멋있게 열려고 하고ㅋㅋㅋ
더 웃긴 건 공포영화 본 날이야. 그날은 화장실 갈 때마다 심호흡 하고 가고, 어두운 복도 지날 때 은근히 뒤를 살피게 돼ㅋㅋ 집 구석구석이 위험한 곳처럼 느껴져. 부모님은 '왜 자꾸 이상하게 행동해?'라고 묻는데 설명하기 힘들어ㅋㅋ 뇌가 아직 영화 속에 있는 거지.
가장 공감 받을 만한 건 코미디 영화 본 후의 행동이야. 일상적인 상황에서 자꾸 영화 속 개그 장면을 떠올리고 혼자 웃게 되는 거ㅋㅋ 친구들은 '뭐가 웃겨?'라고 물어보고... 결국 영화 한 편이 하루종일 내 행동까지 지배하는 거야. 영화 제목이 진짜 '일상 위의 영화'가 맞다는 생각이 들어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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