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방 정리를 시작했는데 진짜 웃긴 게, 자기도 모르게 비슷한 물건들이 계속 쌓여있더라고ㅋㅋ 예를 들어 스케치북인데 미니사이즈, 중간사이즈, A4, A3 이렇게 있고, 색연필도 12색, 24색, 36색짜리가 따로따로 있는 거야. 이게 뭐하는 짓이냐 싶으면서 보니까 각각 다른 목적으로 샀더라고. 한 번씩은 써봤고, 가끔 쓰이는 건데 왜 계속 새로운 버전을 사는지 모르겠어ㅠㅠ
생각해보니까 취미를 하다 보면 '더 좋은 도구가 있으면 더 잘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자꾸 드는 것 같아. 근데 정말 신기한 건 막상 새로운 물건을 사면 기존 것도 다시 쓰게 된다는 거ㅋㅋ 아무튼 정리하면서 느낀 건데, 내 취미에 대한 애정이 이런 식으로 표현되는 거 같기도 하고. 처음엔 낭비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아, 내가 이 취미를 계속 좋아하고 있구나' 이런 증거들을 보는 기분이 들어ㅋㅋ
어쨌든 너무 많으니까 안 쓰는 건 정리했고, 자주 쓰는 것들만 따로 모으니까 더 편하더라고. 혹시 너희도 같은 경험 있나? 자기 취미에 대해 깨달음을 얻었거나, 수집하다 보니 뭔가 패턴이 보인 그런 경험들 궁금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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