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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휴대폰 사진만 건지던 사람이었는데 어쩌다 보니 카메라를 들게 됐어. 처음엔 그냥 여행 가서 예쁜 것만 찍으려고 했는데 이게 웬걸... 요즘은 일상에서도 자꾸 프레임을 만들게 되더라ㅋㅋ 출퇴근할 때 하늘, 아침 햇빛, 카페 테이블 위의 물그릇까지. 사람들이 지나가는 것도 눈에 들어와. 뭔가 마음의 렌즈가 생긴 기분이야. 신기한 건 기술보다 심리 변화가 더 크다는 거야. 처음엔 똑같은 명소
휴가를 내서 한 번 제대로 사진을 찍어보자고 마음먹었어. 평소엔 핸드폰만 들고 다니다가 카메라를 빌려가지고 이곳저곳을 돌아다녔는데, 며칠 다니다 보니까 사진 찍을 때 대충 누르는 것과 조금만 신경 써서 찍는 것의 차이가 정말 크더라. 특히 빛의 방향이나 타이밍을 생각하면서 찍으니까 똑같은 장소도 다르게 보였어. 가장 인상 깊었던 건 같은 구도도 시간대에 따라 완전히 다른 느낌이 나온다는 거야